[과학기술면톱] 현대전자, 일체형칩 개발..8월 생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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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가 하나의 칩으로 영상과 음향정보를 모두 처리.관리할수 있는 일체형 MPEG-2디코더칩(HDM8211M SAVi)을 개발했다. 현대전자는 4일 미국현지법인인 현대전자아메리카(HEA)기술진이 이 칩을 개발,오는 8월부터 국내에서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MPEG-2디코더칩은 하나의 칩에 영상및 음성정보의 연산,처리,입출력관리,다중영상표시 기능등을 한꺼번에 모은 것으로 처리속도는 압축된동화상의 경우 최대 15M bps 이며,병렬데이터인 경우 최대 80M bps 이다. 현재 MPEG-2디코더칩은 AT&T IBM C-큐브 모토로라등 세계적인 기업에서 생산하고 있으나 영상과 음향정보 처리기능 및 이를 관리하는 시스템기능이각각 분리된 칩으로 구성돼 있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현대는 이 칩을 개발하기위해 40명의 연구진과 1백4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했다. MPEG-2디코더칩은 주문형비디오(VOD)의 핵심기기인 셋탑박스를 비롯,직접위성방송(DBS) CD롬드라이브 디지탈VTR 고화질TV(HDTV)등동영상처리가 요구되는 멀티미디어기기의 핵심부품으로 폭넓게 사용될수 있다. 이 칩의 세계시장규모는 95년에는 1억달러,99년에는 30억달러선으로 앞으로5년간 총 시장규모가 55억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PEG-2는 기존의 MPEG-1의 처리속도인 1.5M bps 에 비해 최대 80M bps 까지디지털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뛰어난 동화상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동화상압축 및 해제방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