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율 높은 기업들 금년들어 주가상승세 뚜렷

12월결산 상장회사들의 주총결과 유보률이 높은 기업들은 금년들어 여타종목에비해 주가상승세가 뚜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유보률 상위종목은 주총전에 주가가 큰폭 올랐으며 주총후에는 주가상승폭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다소 웃도는데 그쳐 유보률이 높다는 재료가 주총전에 미리 반영되는 경향이 강했던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4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금년들어 3일까지 종합주가지수는 8.9% 하락했으나 12월결산사중 태광산업등 유보률 상위30개사 주가는 평균6.9%가 상승했다. 이들 유보률 상위종목의 주가상승은 지난2월까지 대부분 이뤄져 연초부터 2월말까지 종합주가지수는 10.9% 떨어진 반면 유보률 상위30종목 주가는 평균 3.3% 상승했다. 그러나 3월이후에는 종합주가지수가 2.1% 상승하고 유보률 상위종목의 주가상승률은 3.5%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관계자들은 이같은 양상은 영업실적 호전및 유보률이 높다는 재료가 주총전에 미리 반영되는 주식시장의 선행경향때문으로 풀이했다. 12월결산법인들중 금년 주총결과 유보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9천5백64%에 달하는 태광산업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연합철강 대한화섬 백양 고려제강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