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시황] 하룻만에 약세전환...9백10선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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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급락에 따른 자율반등 하루만에 주가가 약세로 돌아서며 지수910포인트가 다시 무너졌다. 8일 주식시장은 시장에너지가 여전히 취약한 가운데 낙폭이 큰 중소형개별종목의 약진이 돋보였으나 중저가 대형주의 매물부담으로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위축된 투자심리가 확산되며 삼성전자 포항제철 현대자동차등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종가보다 5.4 1포인트 하락한 908.8 9를 기록했다. 대형우량주가 많이 들어있는 한경다우지수는 147.4 0으로 전날보다 0.62포인트 떨어졌다. 개별종목의 약진에 힘입어 오르고 내린 종목은 엇비슷했다. 상한가 65개를를 포함 3백47개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7개등 3백55개종목이 내렸다. 상한가종목이 많이 나온것은 부광약품 대영포장 로케트전기등 낙폭과대 중소형주에 매수세가 급속히 유입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업종별로는 조립금속 의약 의복등 중소형업종이 강세를 나타냈고 철강 기계건설 은행등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전날 미분양아파트에 대한 대책마련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던 건설주도 광주지역내 비상장건설사의 부도설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1천2백41만9천주로 단일장으론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2천2백억원규모로 침체된 양상이 이어졌다. 전날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강보합으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저가대형주를중심으로 매물이 늘고 지수관련 고가대형주의 낙폭이 커지면서 약세로 전환되는 분위기였다. 한편 전날(7일)주식시장은 사흘간 속락했던 주식시장에 바닥권인식이 퍼지며상승세로 반전됐다. 낙폭과대주및 건설주 은행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종합주가지수가 8.5 2포인트 오른 914.3 0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자율반등노력이 번번히 무기력하게 꺾이는 장세가 되풀이되고있어 시장분위기전환을 위해선 상당한 시일이 걸릴것으로 전망했다. 임철순 대신증권명동지점장은 "현재와 같은 취약장세에서는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중소형주와 대형주의 빠른 순환매반복이 불가피하다"며 성장성이 있고재료가 뚜렷한 종목등에 신중히 투자할 때라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