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임금교섭 권고지침" 시달...노동부, 45개산하노동관서에

노동부가 10일 산하 45개 지방노동관서에 "95 임금교섭 권고지침"을 시달,기본급 3% 인상을 전제로 투자기관은 총액기준 5.2%(4.7~5.7%),출연기관은 6.0%의 임금인상률로 타결되도록 유도토록 지시했다. 임금인상내역의 특징을 보면 투자기관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임금조기타결 보너스(30%) 지급제를 폐지하고,출연기관에 대해서는 사무직의 경우 인원감축에 따른 여유재원을,연구직은 수탁과제 확대에 따른 추가 수입등을 재원으로 성과급 개선률을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했다. 노동부는 지침을 통해 "이러한 인상률은 올 정부 예산에 반영된 임금인상내용"이라고 지적하면서 "정부 투자.출연기관등 공공부문의 과도한 임금인상은 공공요금인상,물가상승등 국민부담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예산범위내에서 임금교섭이조기에 이뤄지도록 권고하라"고 시달했다. 한편 공공부문 노조 대부분이 참여하고있는 공공부문노동조합대표자회의(약칭 공노대)는 지난 8일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산하 조합원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공동임투 결의를 다지기위한 집회를 갖고 공공부문에 대한 정부의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철폐시킨다는 그동안의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