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루블화 폭락 .. 1달러 5천8루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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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12일 사상 처음으로 달러당 5천루블 이하로 떨어졌다. 이와 관련, 러시아 중앙은행은 상품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루블화의 추가 하락을 바라고 있다고 중개인들이 밝혔다. 루블화는 11일 모스크바의 은행간 외환거래소에서 달러당 4천9백91루블에 거래된뒤 이날 5천8루블로 떨어졌다. 루블화의 은행간 고시가격도 5천5루블에서 5천8루블에 형성됐다. 러시아독립은행의 알렉산드르 수치코프는 "이제 5천루블선이 무너졌기 때문에 중앙은행은 수출업자들을 돕기위해 루블화의 하락을 가속화하는 것이 자유로워졌음을느끼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연초 달러당 3천5백70루블에서 시작한 루블화는 사상 최저치 기록을 연일 경신해 왔으나 거래상들은 중앙은행이 루블화의 월 하락폭을 최소한 월 인플레 상승률 만큼 크게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래상들은 또 올해 국내 인플레율이 낮은 것은 은행들이 자동적으로 루블화를 안전한 달러화로 바꾸기 보다는 루블화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러시아의 소비자 물가는 지난 2월 11%가 오른뒤 3월엔 8.9%가 올랐으며 4,5월중의 인플레율도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