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클로즈업] 한은, 영지까지 동원 '개정안 반대'

영국의 월간지인 뱅커지는 재정경제원이 국회에 제출한 한국은행법 개정안이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한국이 국제개발협력기구(OECD)에 가입하는데도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한은이 소개. 뱅커지는 4월호 한국판특집에서 OECD가 작년 11월 한국정부와 OECD가입문제를 협의하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강화를 요청한 사실을 들어 재경원안이 통과되면 한은의 자율성이 크게 훼손될 것으로 지적. 이 잡지는 그러나 "최근 한국에서는 한은법개정을 둘러싸고 정부와 한은의 대립이 심화돼 금융의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높다"며 "그러나 이같은 논쟁의 열쇠를 쥐고 있는 홍재형부총리겸 재경원장관은 한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