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시황] 14P 급등...단숨에 900선 회복

주식시장이 덕산그룹수사와 작전종목조사라는 각종 악재성 열병에서 벗어나며 급반등장세를 연출했다. 14일 주식시장에선 블루칩(대형우량주)과 낙폭과대 개별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로 치달아 종합주가지수도 단숨에 900선을 회복했다. 업종별로도 수상운송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종가보다 14.86포인트 오른 906.06을 기록했으며 대형우량주가 많이 편입된 한경다우지수도 145.96으로 2.79포인트 올랐다. 거래량은 1천8백97만주로 전일보다 3백만주가량 늘어났고 거래대금은 3천5백44억원이었다. 상한가 80개를 포함해 5백9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2개등 1백56개 종목이 내렸다.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로케트전기등에 대한 시세조작 조사결과가 발표된다는 얘기로 약세로 출발해 초반부터 8백80대로 추락했다. 이어 한전 포철등 국민주를 앞세운 블루칩들이 강한 상승탄력을 보였고 낙폭과대한 중소형 개별종목들로 매기가 확산되며 지수는 두자리수의 폭등세를 나타냈다. 갑을 세계물산등 작전성 종목들이 상한가를 터뜨렸고 증권감독원의 불공정거래 발표종목들도 부광약품과 동양섬유가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덕산그룹에 대한 수사종결과 작전종목에 대한 조사가 일단락되는등 각종 악재가 노출됐다는 인식과 함께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이었다. 삼성그룹주가는 이건희회장의 북경발언과 관련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지만 초반에 약세로 출발했던 삼성전자는 이내 강세로 돌아서는등 큰영향을 받지않은 양상이었다. 증권사일선지점장들은 "악재들이 노출된데 따른 투자심리 회복으로 앞으로 단기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