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 지점장 대출대가로 1억5천만원 커미션
입력
수정
봉종현장기신용은행장이 대출커미션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금융계에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일은행 지점장이 1억5천만원의 커미션을 받고 대출해준 사실이 드러나는등 대출부조리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황재연 제일은행 전화곡동지점장은 지점장재임시인 지난해 9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 자신의 집부근에서 40억원을 대출해간 개인사업자인 김모씨로부터 커미션조로 현금 1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30일서울지검 남부지청에 구속됐다. 검찰은 이날 황전지점장을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수재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황전지점장은 대지 및 상가를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을 받은 김모씨에게 커미션으로 당초 현금 2억원을 요구했으나 김모씨가 1억5천만원만 건네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