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대주요교역국 통화 원화환율 3.2% 절하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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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폭의 엔화절상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주요교역대상국 통화에 대한 원화의환율은 3.2% 절하되는데 그쳐 엔고가 국내기업들의 수출여건개선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LG경제연구소가 우리나라의 12개 주요교역대상국 환율을 교역규모에 따라 가중평균하고 물가상승율(생산자물가기준)을 감안해서 산출한 실질실효환율은 지난 11일현재 102.0 2(94년도평균 100기준)로 지난연말의 98.83보다 3.2% 절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물가를 기준으로 했을 경우 실질실효환율은 99.58에서 103.12로 3.6%절하됐다. 이는 원화가 올들어 달러화에 대해서는 2.7% 절상되고 엔화에 대해서는 14.3% 절하된 것과 비교할때 엔고현상이 수출에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소측은 풀이했다. 또 93년하반기 수준에 비해서는 오히려 원화환율이 절상돼 엔고로 수출경쟁력이 높아진 정도는 미미한 편이라고 연구소관계자는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