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제품 국제가격 가파른 상승세..정기보수등 여파

유화제품 국제가격이 생산공장의 정기보수로인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따르면 합성수지의 4월가격(동남아시장기준)이 품목별로 전월대비 t당 20-1백70달러나 높게 형성됨으로써 플라스틱업계의 원가부담이 무거워지고있다. 합성수지가운데 최근들어 수급상황이 빡빡해진 ABS와 PS수지 가격은 현재 각각 t당 1천7백30달러와 1천4백30달러정도로 최근 한달사이에 1백30달러씩이 올랐다. 특히 ABS와 PS수지 원료인 SM(스티렌모노머)가격까지 같은 기간동안 t당 1천2백30달러선에서 1천4백달러수준으로 1백70달러가 오르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용도가 다양한 수지인 PVC도 현재 t당 1천1백-1천2백달러의 국제가를 형성해 전원대비 50달러정도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고밀도PE(폴리에틸렌)도 t당 20달러정도 가격이 비싸졌다. 이처럼 유화제품의 가격이 치솟는 것은 지난3월중순부터 국내 유화업체들의 정기보수 시즌이 시작됨으로써 물량이 달리는데다 전반적으로 해상운송비가 비싸졌기 때문이다. 업계관계자들은 그러나 에틸렌 프로필렌 벤젠등 기초유분의 가격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계열유화제품이 폭등세를 나타낼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이고 있다. 에틸렌등 기초유분은 최근 인도네시아에 신설 유화공장(찬드라아스리)건설과 일본 게이오NCC(나프타분해공장)의 증설이 완료됨으로써 동남아시아권에서는 물량확보가 쉬운 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