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올려야" .. IMF 총재, 달러화부양 동참 촉구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14일 달러화부양을 위해 미국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일본이 이날 재할인율을 0.75% 포인트 인하한 조치를 환영하면서 미국도 독일과 일본의 달러화부양을 위한 노력에 부응하여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단기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에 단행된 독일 분데스방크의 금리인하조치와 일본의 이번 결정이 외환시장의 압력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급격한 환율변동은 유럽과 일본시장에서 달러화의 지위를 위협하고 미국내에서 높은 인플레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캉드쉬총재는 "따라서 나는 지금이 달러화를 부양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보완하기 위해 미국이 단기금리를 인상할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그로인해 국제주요통화로서의 지위에 걸맞도록 달러화의 지위가 향상될 것이며 또 국내에서의 인플레위험도 억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그는 미국의 예산적자 추가감축, 유럽의 예산긴축, 일본의 규제완화와 경제개방등을 촉구하면서 "일본의 규제완화와 경제개방등은 엔화에 대한 압력을 해소하고 일본 국내경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 기여할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