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사내결혼식장 인기 .. 시설 무료, 버스도 대여
입력
수정
현대중공업 영빈관 앞 잔디밭이 사원과 사원자녀들의 야외결혼식장으로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 이 회사는 지난해 5월부터 이잔디밭을 야외결혼식장으로 개방, 지난해 13쌍이 결혼식을 치룬데 이어 올들어서도 예비부부들의 신청이 몰려,회사측이 결혼시간 조정에 애를 먹고 있다고. 특히 결혼시즌인 이달에는 사원들의 신청이 몰려 최근 보름사이에 무려8쌍이 결혼식을 올리는 성황. 회사측은 이달 말까지 예약된 인원을 모두 수용하기 위해서는 당초토요일 1회, 일요일 2회의 계획을 수정, 하루 3회까지 결혼식을 치뤄야할 정도라고설명. 이같이 회사내 잔디밭이 결혼식장으로 인기를 끄는 것은 회사에서 예식에 필요한 일체의 설비를 제공해 주는데다 하객의 편의를 위해 회사버스까지 지원해 주고 있어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 또 영빈관은 넓은 바다와 회사 전경이 한 눈에 내려다 보여 수려하고 탁트인 경관을 만끽 할 수 있으며 도 무오이 베트남당서기장등 국가원수급을영접하기에도 손색이 없는 시설이어서 인기. 이 행사를 담당하고 있는 남동희 총무과장은 "본인들이 근무하는 회사에서인생의 새 출발을 함으로써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애사심을 느끼게 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회사내 결혼식을 더욱 권장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