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사와 제주삼양유원지 개발 협약

[제주]싱가포르의 다국적기업 원더월드 홀딩스 그룹의 계열사인 원더월드 리조트시티사와 제주시는 17일 제주시청 회의실에서 원더월드 리조트시티 대표인 "림 키압 키"씨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양유원지 개발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서 원더월드 리조트시티는 삼양유원지 개발사업의 성실한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일정액의 보증금을 시가 지정한 금융기관에 예치하고 유원지내토지소유자와 주민들의 소득을 증대키 위한 상업시설 운영등에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원더월드사는 사업자 지정일로부터 90일이내에 4백억원을 보증금으로 예치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시는 곧 원더월드사를 샴양유원지 개발사업자로 지정하고 유원지 조성사업계획을 확정,제주도의 사업승인을 받은뒤 빠르면 연내에 착공토록 할 방침이다. 원더월드사는 1단계로 올해부터 오는 98년말까지 2천6백90억원을 들여 현 삼양유원지 지구 28만5천㎡에 컨벤션호텔,가족호텔,휴게소,민속박물관,음악도시,상가등을 조성한후 2단계로 공유수면 30만㎡를 매립하고 1천3백여억원을 들여 마리나시설과 체육센터,모텔,해양수족관,해상공연장,해안피크닉장 등 종합 해양관광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국내자본 30%,국외자본 70%로 이뤄진 원더월드 리조트시티사에는 싱가포르를 비롯 스위스,영국,미국,호주,브루나이등 6개국의 8개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