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시카고에 대규모 철도 컨테이너터미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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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은 미국 내륙운송의 전략적 요충지역인 시카고에 대규모 철도 컨테이너터미널을 확보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터미널은 미국 철도회사인 NSRR사 소유의 터미널부지내에 세워지는 7만3천평규모의 복합운송 물류기지로 연간 최대 3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1개)의 화물을 처리할수 있다. 미국 NSRR사측은 터미널 건설을 위해 1천7백만달러를 투자해 오는10월 15일 완공할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터미널을 앞으로 14년동안 독점적으로 사용하게 되며 컨테이너 1개당 일정액의 사용료만 지불키로 했다. 한진해운측은 "미국내륙철도의 거점인 시카고에 전용 철도터미널을 확보함으로써 그동안 미국내 화물운송에서 취약했던 내륙운송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할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시카고는 컨테이너화물을 실은 미대륙횡단철도들이 집결하는 요충지역이다. 특히 미국 롱비치에 대규모 자가항만터미널을 갖고 있는 이 회사는 내년부터 극동-미주항로에 5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의 투입을 앞두고 이번에 내륙 물류기지를 확보할수 있게됨에 따라 해상과 철도를 통해 운송되는 화물을 미국전역에 신속 배달할수 있는 종합물류서비스망을 구축하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