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한도 확대돼도 10여개 종목에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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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께부터 외국인의 주식투자한도가 확대돼도 포항제철,한국전력,삼성전자 등 불과 10여개 종목의 주가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외국인 주식투자한도가 소진된 1백7개종목 가운데 외국인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 장외에서 프리미엄이 얹혀져 거래되는 종목은 포철을 비롯한 10여개 핵심블루칩 뿐이어서 투자한도가 늘어나도 이들 종목에만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가들끼리 장외에서 사고 파는 포철 주식은 장내 거래가격에 비해 20% 가량 높게 시세가 형성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한국타이어,금강 등도10% 안팎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또 대한항공과 삼성전관,신한은행,유공은 6~7%,삼성전자와 한전, LG전자는3~5%,고려화학과 LG화학,만도기계,현대건설 등은 1~2%씩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정부는 외국인 투자한도를 현행 종목당 12%에서 15%로 늘리고 작년의 1차 투자한도 확대에서 제외된 포철과 한전은 8%에서 10%로 확대할 방침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따른 외국자금 추가유입은 포철 1천2백억원 한전 3천6백억원 삼성전자 1천8백억원 LG전자 7백억원 현대자동차,유공 각 5백50억원 신한은행 4백50억원에 각각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