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금사 대한 정기검사 당분간 연기"..재경원 밝혀

재정경제원은 19일 투자금융사에 대한 정기감사 계획을 당분간 연기했다고 밝혔다. 재정경제원은 당초 덕산그룹 부도과정에서 충북투자금융의 경영구조가 부실한 사실이 드러나자 4월7일부터 제일투금과 인천투금을 시작으로 전국 15개 투금사에 대해 은행감독원 위임감사를 벌일 계획이었다. 정부는 그러나 투금업계가 아직 덕산그룹 부도 휴유증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는데다 감사가 자칫 단기금융시장에 위축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투금업계 감사일정을 늦췄다. 은행감독원 관계자도 "투금업계의 파장을 고려해 감사일정을 연기했다"며 "자금사정이 좋아지는 대로 상반기내에 정기감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투금업계는 당국에 감사일정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