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 충남대등, 관광특구 해제 요구

유성관광특구에 포함된 한국과학기술원 충남대등 대덕연구단지일부지역을 관광특구에서 해제해 연구분위기를 조성해줘야한다는 지적이다. 19일 대덕단지관리소및 연구소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유성지역이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대덕연구단지의 일부지역이 포함돼 심야영업에 따른 연구환경을 저해하는등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지난 18일 대덕연구단지 기관장협의회(회장 임용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는 모임을 갖고 관광특구로 지정된 연구단지내 도룡 어은궁동일대 50여만평을 관광특구에서 제외시켜줄 것을 문화체육부등 관련기관에 요청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에서 "충남대정문옆에 위치한 궁동일대가 신흥유흥가로 24시간 영업활동을 함에 따라 연구종사자들이 쾌적한 주거환경과 교육 연구분위기 조성에 지장을 주고있다"며 관광특구해제를 주장했다. 협의회는 "대전시가 관광특구를 지정하면서 관련부처인 과기처와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지정해 이같은 부작용이 발생한 것"이라며 엑스포과학공원과 대덕과학문화센터를 제외한 연구단지는 관광특구에서 해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충남대 학생회도 대학정문옆 궁동일대가 하숙촌에서 심야영업을 하는 유흥가로 변하면서 학업분위기를 해치고있다고 지적하고 행정관청에 관광특구해제를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다. 대덕단지 기관장협의 임회장은 "엑스포 활성화를 위해 지정한 유성관광특구가 연구활동에 많은 장애요인이 되고있다"며"연구단지의 연구기능강화를 위해하루빨리 특구지정을 해제해야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관광특구지정에 따른 부작용이있는 것을 알고있지만 이제와서 해제를 하게되면 또다른 민원이 야기돼 신중을 기하고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