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시내 역 지하도등에 악취소동

19일낮 1시를 전후해 일본 요코하마시내 역과 JR선 전차안,역 지하도 등 요코하마 일대에서 이상물질로 인한 악취소동이 거의 동시에 벌어져 지금까지 98명이상이 병원에 긴급 후송됐다. 낮 12시45분께 요코하마역 서구 동서연결통로에서 흰색 액체로부터 악취가 새어나와 시민 10명이상이 두통등을 호소,병원에 후송됐다. 또 이날 낮 1시께 요코하마시 JR 간나이역과 이시가와쵸역에서도 악취소동이 벌어져 모두 7명이 긴급출동한 구급차로 후송됐으며 요코하마역 부근의 백화점안과 이 역을 출발했던 전차안에서도 악취 소동이 일어났다. 병원에 후송된 사람들은 목과 눈,머리가 아프고 현기증을 호소했으나 대부분 의식은 뚜렷한 상태이다. 노나카 자치성장관은 이날 피해자들의 상태를 진찰한 결과 신경 독가스인 사린가스로 인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현재 생명이 위독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악취소동은 요코하마시 일대에서 거의 동시에 일어나 피해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경찰은 이번 소동과 관련,종합대책본부를 긴급 설치하고 JR선 역등에 경찰을 투입,다른 곳에서도 악취가 발생했는 지의 여부를 조사중이다. 악취소동이 발생한 현장에는 구급차 소방차등이 긴급 출동,구조작업을 벌이고있으며 방위청장관의 긴급명령에 따라 육상자위대 화학방위소대원등 30명이 출동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