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산 육류도 국내시장 본격 진출 .. 5월부터

유럽국가들중 육류의 가격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네덜란드도 한국 육류시장에 본격 진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내시장이 미.호.구주 3대륙 쇠고기업자들의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20일 대한무역진흥공사 암스테르담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네델란드 육류수출업자들은 오는 5월부터 한국축산물유통사업단의 국제경쟁입찰에 부쳐지는 올해 잔여수급분 돼지고기 2만t의 공급을 위한 입찰에 본격 참여하고 앞으로 허용될 송아지고기 입찰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네덜란드육류위원회(PVV)가 밝혔다. 한국정부는 그동안 가축전염병예방법에 의해 수입을 금지해왔던 네덜란드산 돼지고기에 대해 지난 11일부터 금수조치를 공식 해제했으며 아직 금수조치가 계속되고 있는 송아지고기에 대해서도 오는 7월부터 수입을 허용할 방침이다. PVV 관계자는 "한국정부의 네덜란드산 돼지고기에 대한 수입시장 개방발표가 당초 4월 이전에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지난 2월의 유럽 대홍수로 인한 전염병 발병 가능성 때문에 지연됐었다" "한국정부의 네덜란드산 육류에 대한 시장개방 발표는 동아시아 국가로서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