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광고대행사 중국진출 활발

국내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광고주를 따라 동반진출하는 광고대행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애드 대홍기획 금강기획 코래드등은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광고전광판을 설치하고 TV광고 방영도 추진하는등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하는데 맞추어 잇달아 중국에 진출하고 있다. LG애드는 지난해 6월부터 출장 형식을 빌어 중국에서 광고활동을 진행해오다 최근 LG그룹이 임대한 북경 중여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현판식을 가짐으로써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회사는 그룹차원에서 올초 북경에 중국지역본부를 신설하는등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자 서둘러 사무실을 개설했다. LG애드는 지난해 중국 현지 광고대행사인 그레이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LG전자의 TV광고와 프로모션활동,시장조사등의 업무를 대행,4백만달러의 취급고를 올렸다. 대홍기획은 이달안에 중국의 광고대행사인 중국광고연합총공사와 업무제휴계약을 맺고 대홍기획 파견인 1명과 현지인 1명등으로 본격적인 북경 사무소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같은 계열의 롯데제과가 중국에 네온사인 광고판을 설치하고 롯데리아가 6월쯤 북경TV에 광고 방영을 시작하는등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자 중국에 사무실을 개설키로 했다. 금강기획은 현대전자 현대자동차등 10여개의 그룹 계열사들이 중국에서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함에따라 북경에 진출키로하고 현지 광고대행사와 업무협약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현재 베이츠사 사치앤드사치사등 업무협약을 맺은 다국적 광고대행사의 중국 거점을 활용,광고주들의 중국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코래드는 대우전자 대우자동차 해태제과등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광고주를 지원키 위해 올 상반기중 중국 진출에 대한 경영전략을 세운뒤 북경에 직원을 파견,중국 관련업무를 전담키로 했다. 오리콤은 계열사인 경월소주가 중국현지 공장에서 소주를 생산하고 광고및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자 지난해 12월 북경대성광고공사와 업무제휴를맺고 경월소주의 중국내 광고활동을 중계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 광고대행사중 가장 먼저 북경사무소를 개설했던 제일기획의 경우올초 삼성계열기업의 중국내 활동을 관리하는 중국총괄사무국의 홍보 대행업무를 맡아 북경사무소 업무를 강화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