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서협력 본격화...내륙-연안지역 소득격차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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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최필규특파원]중국정부는 농촌지역의 공업생산을 확대하고 내륙지역및동부연안지역 주민의 소득격차해소를 위한 "동서협력"계획을 마련,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고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24일 보도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중국 농업은행은 농촌지역 공업발전을 위해 연간 5억원(5천9백5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국 농업부는 우선 중서부 내륙지역에 1백24개 시범지역을 선정,1백여개 발전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유강 농업부장은 이와관련,"시범지역 공업발전프로젝트를 위해 모두 33억7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는 이지역 공업생산을 1백9억원가량 확대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농업부는 또 오는 2000년까지 1천여개 프로젝트를 추진,내륙지역 공업발전의 축으로 삼으로 예정이다. 진준생국무위원은 "내륙지역과 동부연안지역의 극심한 소득격차는 중국인의생활수준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는데 걸림돌이 돼왔다"며 "이번의 농촌공업발전프로젝트 시행으로 내륙및 동부연안지역의 소득격차를 크게 줄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중서부 내륙지역에는 전체인구중 3분의2인 8백만여명이 거주하고있는데 이지역 공업생산은 전체의 3분의1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