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업체 경기침체속에 조광피혁 성장 지속

대부분의 가죽업체들이 경기침체및 수출부진으로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최대업체인 조광피혁(회장 이인태)이 탄탄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조광피혁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매출이 3백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90억원보다 15.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성장은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시장에 대한 안정적인 수출을 밑바탕으로 삼고 있는데 특히 중국업체들로부터 주문이 꾸준히 늘어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이 회사는 세계적인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고 있음에도 공장별로 생산품목을 특화시켜 고급품질을 유지하는 것도 수출신장의 한요인이 되고 있다. 조광의 청주 1공장은 신발및 핸드백 2공장은 자동차시트및 가구혁 3공장은 송아지가죽및 한우가죽공장으로 전문화돼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말 홍콩에서 열린 국제피혁제품전시회에 국내참가업체중 최대규모인 6개부스를 얻어 각종 제품을 선보였는데 전시기간중 3백여건의 상담을 벌였다. 조광은 올해매출을 1천4백억원으로 작년의 1천2백억원보다 16.7% 늘려잡고 있는데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목표달성을 낙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