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과일 개방할듯 .. 수입확대 잠정적 동의

미국과 중국은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식품.검역당국자 회담에서 미국산 과일과 담배에 대한 중국의 시장개방에 관해 "만족할만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관계자들이 24일 말했다. 미농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중국이 잠장적으로 미국산 버찌와 엽연초를 처음으로 수입하고 사과 수입을 확대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말했으며 그대신 미국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지지한다는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합의는 중국 당국자들이 현재 실시하고 있는 미국 생산지의 현지시찰 결과와 특정식품에 대한 과학실험 결과에 달려있지만 당국자들은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산 과일에 대한 중국의 방대한 시장을 완전히 개방하는데는 아직도 많은 문제점이 남아 있으나 "우리는 샌프란시스코 회담에서 상단한 진전을 이루었으며 회담결과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회담의 미국 대표단장인 글렌 리 농무부 검역국 부국장은 앞으로 양국간에 논의될 문제는 미국산 감귤류와 포도,배,감자의 수출문제이며 이들 상품에 대한 중국측의 위생상의 우려에 관한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식품생산업자들은 인구 10억이상인 중국을 방대한 가능성을 지닌 시장으로 눈독들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