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개발, 동대문에 지상33층 의류도매센터 건립키로

두산개발(대표 마창완)은 서울 을지로6가 동대문운동장앞 옛 덕수상고부지에 초대형 의류도매센터를 건립키로하고 5월말 1천8백여개의 의류도소매상가를 임대분양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두산개발이 총공사비 3천억원을 투입,지하7층 지상37층으로 건립할 이 "두산타워"(연면적 3만7천1백10평)는 지하1층-지상7층에 의류상가가 들어가며 8-9층및 33층에는 식당등 편익시설,10-32층에는 사무실등 업무시설이 들어간다. 편익시설및 업무시설은 상가임대가 마무리된뒤 분양.임대될 예정이다. 또 지하2-8층에는 1천2백24대를 수용할수있는 주차장이 건설된다. 서울 4대문안에서 롯데호텔(39층)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건물이 될 이 "두산타워"는 빠르면 내달말 공사에 들어가 오는 98년 9월에 완공될 계획이다. 두산개발은 지난 17일 시장개설내인가를 이미 받았으며 내달말이나 6월초 건축심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대문운동장 일대에는 거평도매센터(거평 22층) 동대문패션유통센터(나산15층) 혜양패션프라자(혜양섬유 14층) 누죤(서황개발 16층) 등 대형 의류도매상가와 중소형 의류상가가 잇달아 건립될 예정이어서 "두산타워"가 문을 열 98년께에는 이 일대가 동양최대의 의류도매시장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이 일대 의류상가건립 사업이 마무리되면 현대식 상가 점포만 1만여개에 이를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한편 "두산타워"사업은 96년 두산그룹 창립1백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