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손보사 경영전략과 리스크관리'..주제발표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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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리스크관리학회는 26일 대한재보험 12층 대강당에서 학계 보험업계등 관계인사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개방에 따른 손해보험사의 경영전략과 리스크관리"를 주제로한 세미나를 가졌다. 이경용리스크관리학회장(서강대교수)은 인사말를 통해 "금융 보험시장의 개방이 진전됨에 따라 국내 손보사들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손보업계의 다각적인 경영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3개 주제발표에 이어 강권석재경원보험제도담당관 조수웅손해보험협회 상무등 관계인사들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의 3개 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 재보험 자율화와 손보사의 리스크관리전략 ]] 김동훈 국내 손보업계가 안고있는 재보험의 문제점은 해외거래에서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언더라이팅기술등 전문인력이 부족하며 출.수재의 특정지역 편중현상등을 꼽을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보유위험등 여러가지 재보험 거래조건을 개선하고 보험사의 자본증액및 투자수익을 높여 담보력을 키워야 한다. 또 각종 해외정보를 수집 분석할수 있는 체계적인 제도를 확립하는 한편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인 추세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가급적 해외출재를 억제하는 재보험의 내셔날리즘 또는 지역주의라는 점을 감안해 "국내보유우선원칙"이라는 대명제아래 감독당국과 업계를 비롯한 손해보험 이해관계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 시장자유화에 따른 손보 모집조직제도 개편방향 ]] 이봉주 손해보험 모집조직제도의 개편은 기본적으로 소비자 국민경제 국제성이라는 세가지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소비자관점에서 볼때 상품의 선택폭을 넓히고 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고 보험사업의 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국민경제적 관점에선 경영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적정한 경쟁촉진을 통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또 국제적으로 조화를 이룰수 있는 제도의 구축으로 시장개방압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보험사업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줘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손보사들은 판매경로를 다양하게 구축해야 하는데 직급모집제한제도를 철폐하는 것이 그예라고 할수 있다. 사업비 경감을 위한 직접 판매 타금융기관과의 제휴판매등도 고려해 볼 만하다. 모집조직의 전문화와 특화를 유도하는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으며 독립대리점을 도입하되 그대상을 일반법인대리점으로까지 확대하는 것도 소비자의 배려와 시장개방대비차원에서 바람직하다. [[ 손보사의 재무리스크관리 ]] 정홍주 손해보험사들은 그동안 유동성위주의 단기투자에 치중해 왔다. 단기 보험상품을 주로 판매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보사들은 수익성 중심의 투자전략으로 전환해야 할 입장에 놓여 있다. 자율화 개방화에 따른 경쟁격화 개인연금 도입에 따른 장기화 투자활동에 따른 위험 증대등의 이유에서다. 우리 손보사가 지향해야할 자산운용전략의 기본방향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산운용상의 위험을 합리적으로 분석한다. 손보사의 입장에서 가장 문제시되는 리스크는 전통형 보험상품의 경우 유동성이며 개인연금은 장기적인 수익성이다. 계약자보호차원에서 조만간 구분계리제도가 실시될 예저이므로 일반계정과 개인연금계정에 대한 위험분석을 별도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선물옵션등 파생상품의 이용에 앞서 자체적인 다각화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 더구나 파생상품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겠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다각화나 자연헷징은 정보수집비가 소요되나 선물거래보단 비용이 낮은 편이다. 세째 투자분산효과를 높이기 위해 해외투자를 시행해야 한다. 해외포트폴리오투자의 경우 단기투자에는 주식이,장기투자에는 채권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재무리스크의 관리는 중앙집권적,총체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자산운용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분권화할때 발생하는 비효율성은 선진국에서 여러차례 경험한 바있다. 파생상품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말고 종합적이고 전사적인 기업리스크분석이 필요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