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엔고 극복협력 양국 통상장관 합의

[ 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을 방문중인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은 26일 저녁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통산성대신과 장관회담을 갖고 부품산업협력및 대한투자증대에 양국이 적극 협조키로 합의했다. 양장관은 부품산업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키 위해 기계 전자 자동차부품등 유망분야별로 정부간 실무자회의를 구성 운영키로 합의했다. 또 일본기업의 한국진출을 촉진키 위해 대한투자환경조사단과 대일투자유치단을 상호파견키로 했다. 박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에서 부품을 생산해 제3국및 일본에 수출하면 엔고극복및 무역불균형극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현재 4개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한일중소기업협력모델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협력형태도 경영지도외에 합작투자와 기술협력차원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시모토대장상은 이에대해 "한국의 부품산업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고 "협력을 보다 긴밀히 하기 위해 연수사업외에 특허정보및 산업기술정보등을 양국기업에 전파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