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I면톱] 일 이시가와-스미토모, 군함개발 합작사 설립

[도쿄=이봉구특파원]일본의 이시가와지마하리마중공업과 스미토모중기계공업은 일조선업계중 처음으로 방윙청이 발주하는 군함의 연구개발 설계 수주업무등을 통합,오는 10월 1일을 목표로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일본경제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운수성 지시등에 따라 과거 2번의 설비감축을 했던 일조선업계는 이로써 제3라운드의 재편시기를 맞게되어 각 조선회사들간에 통합화가 확산될 전망이다. 현재 8그룹26사로 재편되어 있는 일조선업계는 경쟁상대인 한국이 사실상 5사체제인 것에 비해 기업및 조선소 수가 많은데다 급격한 엔고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로 사실상 조선교섭이 중단되어 왔다. 양사의 이같은 움직임은 냉전종결에 따라 방위예산이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방위청의 수주를 유지하고 엔고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개선키위한 것이다. 양사가 절반씩 출자할 새회사는 도쿄에 본사를 두고 양사의 조선소내에 사업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종업원은 양사의 관리 영업 군함설계 무기기술등에 관한 요원 약3백명으로 구성된다. 새회사는 석파중공업의 대형 이지스함 기술과 주우의 시험함및 미사일함등의기술 제휴및 보완에 주력할 방침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양사의 이같은 합작회사 설립을 발판으로 조선소를 통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도쿄만의 연안에 거점을 두는 양사의 이같은 제휴로 미쓰비시중공업등 서일본에 거점을 두고 있는 조선3사도 제휴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일반상선분야에서는 석파와 주우가 조선용 3차원 CAD를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가와사키중공업과 NKK는 상선을 공동설계하고 있는데 조선업계의 통합재편 움직임은 결국 상선분야등에도 파급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