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도시바, 내년봄부터 저가형 VCR 국내생산 중단..엔고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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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시바는 엔고대책으로 내년봄부터 저가형 VCR의 국내생산을 중단하고 싱가포르로 이관한다고 27일 밝혔다. 도시바는 VCR의 90%가량을 해외에서 생산하고 내수시장은 해외에서 생산된제품의 역수입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공장에서는 고화질 S-VHS테이프및 업무용등 부가가치가 높은 기종의 생산에 주력한다. 히타치 미쓰비시등 일본 가전사들은 이미 저가형 VCR를 전량 해외에서 생산하고 있어 이번 도시바의 조치로 전자3사의 저가형 VCR생산은 전량 해외생산되는 셈이 됐다. 도시바가 VCR생산을 이관하는 싱가포르 회사는 불톰슨사와의 합병회사인 인터내셔널 비디오 프로덕트(IVP)로 94년도 연 생산대수는 3백만대였다. 올해는 4백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도시바는 이가운데 2백10만대를 동남아및 중국시장에 수출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