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쌍방울 4연승 '돌풍' .. 김원형 완봉/선두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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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이 완봉투구를 한 돌풍의 쌍방울 레이더스가 4연승의 쾌주를 계속하며 선두를 지켰다. 방위병 이종범이 돌아온 해태 타이거즈는 선동렬의 구원과 박병호의 7회 결승타에 힘입어 홈에서 첫 축배를 들었고 LG트윈스 선발 김태원은 15연승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방위병 선수의 출전금지 조치 해제 낭보가 전해진 28일 열린 "95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에서 쌍방울은 김원형의 완봉투구로 롯데 자이언츠를 2-0으로 꺾고 4연승의괴력을 내뿜으며 8승3패를 기록했다. 마산 원정에 나선 쌍방울은 영의 행진을 계속하던 6회 지난해 홈런왕 김기태가 2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상대 선발 박지철을 강판시킨뒤, 박철우가 구원에 나선 롯데 김상현으로 부터 다시 적시타를 빼앗아 일찌감치 대세를 결정했다. 김원형은 32타자를 맞아 산발 4안타로 요리하며 삼진8개를 빼앗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시즌 2승과 함께 지난 93년 7월 인천 태평양전에서 완봉승을 기록한 이후21개월만에 다시 완봉의 기쁨을 맛봤다. 해태는 한화 이글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동렬의 구원과 박병호의 결승타로 2-1로 승리,고향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해태는 1-1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7회 2사후 김병조가 유격수 옆을 빠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간뒤 박병호의 적시타로 뽑은 결승점을 선동렬이 굳게 지켜 1점차의 승리를 거뒀다. 선동렬은 선발 송유석을 8회에 구원,1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2세이브를 올렸다. 방위병 출장금지 해제로 그라운드에 복귀한 이종범은 통산 23경기 연속 안타의대기록이 기대됐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방위병 내야 트리오가 돌아온 LG는 안방 잠실에서 김태원의 호투와 이날 족쇄가풀린 방위병 유지현과 송구홍의 공수에 걸친 폭넓은 활약으로 태평양 돌핀스를 4-1로 물리 치고 6승4패로 3위를 고수했다. LG는 1-1로 팽팽하던 4회 1사3루에서 송구홍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뒤 5회에는 김재현,심재학의 연속안타에 이은 노찬엽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추격권을벗어났다. LG 선발 김태원은 이날 승리로 지난 94년6월 삼성전에서 승리한 이후 15연승을기록하며 올시즌 3승을 올렸다. >>>> 28일 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