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소니-도시바, 'DVD 규격경쟁' 주도권 쟁탈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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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기록매체로 주목되고 있는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규격을 놓고 벌이는 일 소니와 도시바 두진영의 주도권쟁탈전이 격화되고 있다. 두진영은 이제까지 영화업계의 지지를 얻기 위해 경쟁했으나 최근에는 컴퓨터업계를 자기진영으로 끌어들이는데 주력하는등 자기진영의 DVD규격적용분야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 소니와 필립스는 CD롬 구동장치생산업체중 미쓰이전기 알프스전기등 일본의4개업체를 포함, 모두 6개업체가 소니방식을 기초로한 구동장치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미국현지에서 27일 발표했다. 소니는 이번 CD롬 구동장치생산업체로부터의 지지를 시작으로 자사방식의 DVD규격을 개인용컴퓨터(PC)업계에 확대적용시킨다는 계획이다. 또다른 DVD규격을 제시하고 있는 도시바 마쓰시타에 비해 영화업계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소니는 컴퓨터용 기록장치로서의 DVD역할을 중시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