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출가스에 용접불꽃' 폭발..'대구참사' 수사본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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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신경원기자 ]대구지하철 폭발사고를 수사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30일 사고직전 지하철공사장에서 용접공이 용접작업을 해 지하에 집적된 가스가 폭발했음을 새로 밝혀냈다. 합수부는 이에따라 대구지하철 1~2공구 시공자인 우신종합건설 소속 용접공 5명의 신병을 확보,사고당일 아침에 이들중 누가 작업을 했는지 등을 캐고있다. 가스의 누출경위가 드러난 29일 낮부터 누출된 가스가 폭발에 이르게 된 직접적인 원인규명에 본격착수한 합수부는 폭발현장을 중심으로 정밀조사를 벌인 끝에 사고가 나기 바로 직전인 28일 오전7시께 우신종합건설 지하철공사장에서 용접공중 1명이 작업을 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합수부는 사고당일 현장에 투입된 용접공들중 1명이 폭발사고직전 용접작업을 했으며,이때 발생한 용접 불꽃이 하수관을 통해 지하철공사장 지하로 유입된 도시가스에 옮겨붙어 참사가 빚어진 것으로 보고있다. 합수부는 사고당일 작업을 한 용접공과 사전 안전점검없이 작업을 하도록 방치한 회사관계자는 물론 이 회사 최고책임자까지 모두 업무상 중과실치사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합수부는 이번 사고의 원인이 표준개발의 과실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표준개발대표 배정길씨(54)표준개발기술대리 이익희씨(26)대백종합건설현장소장 김승찬씨(41)등 3명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혐의로,대백상인점 건설현장소장 송경호씨(36) 천공작업팀장 정계석씨(32)를 업무상과실치사상혐의로 이날 구속했다. 수사본부는 대백상인점시공자인 대백건설과 지하철시공자인 우신종합건설,가스관설비및 공급자인 대구도시가스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책임을 묻기로 해 구속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사고복구및 수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