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방업계, 일본의 세이프가드발동에 반발

면방업계가 일본의 세이프가드발동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면방업계는 조사단을 구성,일본을 방문해 관련협회 및 업체관계자를 만나 항의하고 통산부에 대응조치를 취해줄 것을 건의했다. 일본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 일본방적협회의 수입면사 40수급에 대한 세이프가드발동요청을 받아들여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산 제품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대한방적협회의 한 관계자는 "40수급 면사의 대일수출이 지난해 1만8백t으로 전년동기보다 3백% 이상 증가했지만 이는 최대수출업체인 충방 대전공장이 92년말 화재로 소실됐다 복구되는 과정에서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고있는 것"이라며 "일본이 93년 대비 증가율만을 기준으로 수입규제를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또 대일면사 수출량이 80년 4만8천5백t에서 지난해 2만8백t으로 자연 감소돼왔고 국내 면방설비의 60% 이상과 신규도입설비의 대부분이 일본산인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수입규제는 과잉조치라는 불만이다. 업계는 또 수출규모가 5천만달러규모인 40수급 면사를 수입규제하는 것은 세계무역기구(WTO)의 근본정신인 국제교역의 자유화 개방화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반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40수급 면사 총수출량은 1만4천4백64t으로 이중 대일수출은 1만8백62t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