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조수호 <대한항공부사장>..PATA 위원 선출돼

조수호 대한항공부사장이 지난달 27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개최된 태평양아시아관광협회(PATA) 연차총회에서 임기 3년의 운영위원으로 선출된뒤 2일 귀국했다. - PATA는 어떤 기구이며 우리나라의 역할및 비중은. = "지난 51년 환태평양지역의 관광 진흥을 위해 관련 업체 관계자들이 설립한 세계 최대의 관광기구이다. 현재 71개국에서 2,000여 관광관련 업체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지난해 서울에서 총회를 개최한이후 일본의 비중은 작아지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의 위상및 역할은 날로 커지고 있다". - 운영위원이 하는 일은. = "운영위원회는 PATA회장 부회장 감사 전임회장 자문위원등 주요 인사들로 구성되는 만큼 실질적인 최고 집행기구이다. 위원회는 PATA의 일상업무를 지휘하고 이사회의 결정을 집행한다" - 운영위원 선출이 우리나라 관광산업에 어떤 효과를 가져 오는가. = "업무 집행을 통해 우리나라및 극동지역의 관광진흥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있을 것으로 본다" - 지난 81년부터 회원으로 활동해 왔는데 PATA에서 배운게 있다면. = "관광은 세계화를 바탕으로 한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환경보호개념까지 가미되고 있다. 인류가 더불어 살며 지향해야 할 가치를 관광이 가르쳐 주고 있다" - 우리나라 관광산업 발전을 꾀해야 하는 책임도 안게 됐는데. = "솔직히 말해 우리나라의 관광자원은 뛰어난 편이 못된다. 그러나 최근 세계 관광 추세가 환경과 안전을 가장 중요시하는 만큼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는 범위내에서 관광시설을 개발하고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은 관광 수익을 올릴 수있을 것이다" - 국내 관광업계 발전을 위해 한마디 한다면. = "자동차 수백대를 만들어 수출하는 것보다 관광객 몇백명을 유치하는게 훨씬 부가가치가 높은 장사다. 이제 국내 관광업계도 외국으로 내보내는 것보다는 외국인을 국내로 불러들이는 상품개발에 치중해야 할 때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