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레슨 하이라이트] (181) 벙커에서의 거리감
입력
수정
볼이 벙커에 빠졌을때는 탈출하는 것이 급선무이지만 그것이 그린밖으로 벗어나서는 곤란하다. 쇼트게임에 능한 골퍼들은 벙커샷을 홀에 붙여 파를 세이브하는 마당에 그렇게는 못할망정 홀에서 턱없이 벗어나는 샷이 돼서는 탈출의 의미가 없다. 벙커에서의 거리감 측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떠내는 모래의 양으로,다른 하나는 스윙의 세기로 판단하는 것이다. 전자는 게리 플레이어가 즐겨쓰는 방법이다. 20m의 벙커샷에서는 볼로부터 1인치, 10m는 2인치, 5m는 3인치 뒤를 각각 가격하는 식이다. 물론 어느 경우이든 스윙템포와 크기에는 변함이 없다. 그레그 노먼은 스윙의 세기로 거리를 맞춘다. 그는 볼이 모래속에 깊숙이 파묻혀 있지 않은한 페어웨이샷의 두배의 크기로 스윙한다. 즉 5m거리의 벙커샷이라면 페어웨이에서 10m거리의 피치샷을 하는 것처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