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9.5% 경제성장 추정...한이헌 경제수석 보고

올 1.4분기 경제성장율이 9.5%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이에따라 대기업의 해외증권 발행과 수출선수금 연지급(외상)수입등을 통한 외화자금조달 규모를 작년수준으로 동결하는등 대기업에 대해 추가적인 설비투자 억제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이헌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은 6일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전반적인 경기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당초 9%선으로 예상했던 올1.4분기 경제성장율이 9.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한수석은 1.4분기의 성장율이 높았던 것은 대기업의 설비투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 주로 기인한 것"이라며 "1.4분기중에 대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63%중소기업은 3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수석은 성장율이 높아진 데다 원화절상의 영향으로 당초 9천6백달러로전망했던 1인당 국민소득(GNP)도 올해중에 1만달러를 넘어 1만2백달러에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 했다. 최근 경기동향과 관련,재정경제원은 전반적인 과열양상은 아니지만 대기업의 설비투자를 적절한 수준으로 억제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미 대기업에 대해 외화대출 융자비율을 촉소시킨데 이어 추가적인 설비투자 억제방안을 마련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