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면톱] 미-일 무역전쟁 카운트다운..자동차협상 결렬

미국산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일본판매를 위한 미.일간의 회담이 5일 끝내 결렬됐다. 이에따라 미국은 6일 오전(현지시간)워싱턴에서 클린턴 미국대통령 주재로 미키캔터 미국무역대표부(USTR)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국가경제회의(NEC)를 소집,일본에 대한 강력한 무역제재방안을 논의했다. 미키 캔터대표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일본 통산상은 5일 캐나다의 휘슬러에서 닷새째 연속회담을 열었으나 20개월간 끌어온 양국간 협상의 쟁점을 해결하는데 실패했다. 캔터대표는 이날 회담이 끝난후 "일본측이 우리들의 가장 기본적인 관심사항에 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으며 외국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차별관행을 지속했다"고 비난하면서 "폐쇄시장이 국제무역에서 존재해서는 안된다는게 클린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클린턴대통령은 미국의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지와 가진 회견에서 "우리는 지난2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결과를 보지 못했다"고 말하고 "이런 상황에서 강한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미국이 보복관세를 부과할 일본 상품규모는 십억달러이상이 될것으로 예상되며 대상품목이 발표된후 30일뒤 1백%의 보복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한편 일본측은 미국이 대일제재품목을 발표할 경우 즉각 양국간의 무역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