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국세수납 EDI방식 전환..신고업무는 98년부터 바꿔

국세청은 내년 7월부터 국세 수납업무를 전자문서교환(EDI)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또 97년 통합전산망구축이 끝나면 당초 계획대로 98년부터 신고업무도 EDI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8일 국세청 관계자는 "그동안 국세 신고 수납업무의 EDI화를 검토한 결과 우선 수납업무부터 시작키로 했다"며 "내년 7월부터 모든 금융기관에 낸 세금이 즉시 컴퓨터를 통해 한국은행 국고집중치로 집계되는 것이 가능해질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소득세 신고납부제와 금융소득종합과세를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도 내년에 수납업무 전산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또 당초 계획됐던대로 오는 98년부터 신고업무도 EDI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와관련 국세청 관계자는 "인별 기업별 통합전산망 구축이 전제되어야 신고업무의 EDI화가 가능하다"고 전제하고 "통합전산망이 오는 97년부터 가동되기때문에 98년부터 신고업무를 EDI로 전환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모든 세목의 신고업무를 한꺼번에 전산화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른다"며 "법인세와 법인이 내는 부가세는 98년초부터 EDI에 의한 신고를 시작하고 다음 개인사업자의 부가세 소득세순으로 차츰 대상세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청와대 국가경쟁력기획단으로부터 국세 EDI사업자 선정권을위임받아 금명간 사업자 선정을 마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