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반도체메이커들, 메모리칩 가격 인상..엔고 손실 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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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반도체메이커들이 엔화강세로 인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메모리칩 가격인상을 꾀하고 있어 올 하반기부터는 개인용컴퓨터(PC) 가격도 어느정도의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세계 메모리칩 시장의 47%가량을 점하고 있는 히타치,NEC,도시바,후지쓰등 일반도체메이커들은 최근 엔화강세가 이어지자 최대 수요처인 미국 PC업체들에게 메모리칩의 가격을 5~10% 인상할 방침이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미PC메이커들은 일본 칩메이커들이 엔화가치가 이처럼 상승하기 전에 이미 일칩메이커와 올해 수요분에 대한 공급계약을 끝내 칩가격 인상에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칩메이커의 최대 라이벌인 한국 회사들도 신규 계약분에 대해서는 칩가격을 올려줄 것을 요구, 올 하반기부터는 메모리칩의 국제가격이 다소 뛸 것으로 예상된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메모리칩은 컴퓨터가격의 10~20%정도를 차지하는데 PC메이커의 경우,그동안 계속된 가격인하의 여파로 칩가격 인상으로 인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여력이 없으며 이에 따라 칩가격 상승분은 대부분 소비자들에 전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