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협 신용사업 부실 경영...상당수 점포 적자

농.수.축협등 협동조합의 신용사업이 부실한 경영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특히 수협과 축협에서는 상당수의 점포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11일 농.수.축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9백55개 농.수.축협 금융점포가운데 적자를 기록한 곳은 74개로 7.7%에 달했다. 협동조합별로 보면 농협이 7백26개가운데 3.8%인 28개가 적자를 기록했으나축협은 1백53개가운데 14.4%인 22개,축협은 76개가운데 32.0%인 24개가 각각적자로 나타났다. 직원1인당 수신고는 농협이 10억8천만원으로 가장 많고 수협 8억2천만원,축협 4억8천만원등으로 점포운영의 효율성과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채권의 건전성을 보면 농협이 "요주의"이하의 부실채권이 2.3%에 그쳐 일반시중은행보다 높았다. 그러나 수협 9.3%,축협 3.8%등으로 수협과 축협의 부실채권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농.수.축협의 대출금구조를 보면 농협이 작년말현재 총대출금 13조5천5백97억원가운데 정책자금이 5조1천3백88억원으로 37.9%,수협이 1조8천5백7억원가운데 7천9백65억원으로 43.0%,축협이 2조8천6백91억원가운데 9천2백50억원으로 32.2%를 각각 차지,협동조합의 정책자금 비중이 매우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