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버나드 라코스테 <프랑스 라코스테사 사장>

"패션업체들은 급변하는 소비자 취향에 곧바로 좇아갈수 있어야 합니다. "라코스떼"는 보수적인 디자인을 갖고 있지만 상품기획과 매장단장을 하는데 있어 "소비자에게 달라 붙는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라코스떼"의 한국판매 10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프랑스 라코스테사 버나드 라코스테사장(64)은 "먼 나라의 유행을 흉내내기 보다는 자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라코스떼"는 악어상표로 유명한 골프, 테니스의류의 세계적인 브랜드이다. 창업자 르네 라코스테의 장남인 버나드 라코스테사장은 지난 63년 사장에 취임했다. - 서광과의 10년간 협력관계에 대한 평가는. "서광은 초기부터 유럽 못지않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왔다. 특히 "노세일 (No Sale)" 정책 등 고급화전략과 점진적인 유통망확충 전략이 본사의 판매개념과 일치했다. 10년간 매년 30%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라코스테"하나로 5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니 대성공이라고 평가할수 있다" - "라코스떼"가 세계적 브랜드가 된 배경은. "기능성과 편의성을 중시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이 비결이다. 소비자들은 이제 용도중심으로 옷을 산다. "라코스떼"는 골프 테니스 레저등의 용도에 맞고 입기 편하게 만들어 왔다. 올해부터는 요트등 수상레저용 의류도 내놓을 생각이다. 색상도 한 제품당 60여가지 이상을 갖추고 있다" - 라코스테사의 21세기 비전은. "지난해 전세계 "라코스떼" 공장의 매출은 출고가 기준으로 6억달러였다. 2000년엔 12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동구권등 새시장이 열리고 있고 레저의류가 근무복으로 채택되고 있어 전망이 매우 밝다" - 한국 패션산업에 대한 평가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적인 디자인을 가미한다면 한국도 패션대국이 될수 있을 것이다. 다만 옷을 만들어 놓고 소비자가 사갈 것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시장 속으로" 뛰어드는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