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 우성건설 부도설 은행착오 해프닝..관련종목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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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자금악화설로 곤욕을 치렀던 우성건설이 12일 주식시장에서는 전날 결제가 돌아온 어음을 막지못했다는 소문이 나돌아 관련종목이 급락하는등 가뜩이나 위축된 시장분위기을 더욱 가라앉히는 소동을 연출. 우성건설은 개장초부터 하한가를 기록하며 팔자잔량만 쌓여갔으며 계열사인 우성타이어 역시 사자세력없이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락. 우성건설의 이같은 하락세는 전반적인 건설업종의 주가하락을 초래했고 우성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의 주가도 최근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며 은행주를 약세로 반전시키는 양상을 보이기도. 그러나 우성의 부도설은 은행간 연락과정에서 빚어진 해프닝으로 밝혀졌는데 우성은 전날 전국 각은행지점에 지급제시될 어음 1백15매를 결제할 수 있는 자금 30억원을 입금했으나 입금을 통보받지 못한 일부 지점에서 1차부도로 착각한것. 우성건설은 이날 전일자 입금조치등을 통해 1차부도해프닝을 제1금융권및 제2금융권에 말끔히 해명했으나 부도설부인공시에도 불구하고 주식투자자들의 의심은 풀리지않아 전전긍긍하는 모습. 증권사 한관계자는 침체된 주식시장이 기업의 자금조달을 어렵게할뿐 아니라 기업활동에서 빚어질수 있는 작은 "사건"조차 기업운신을 옥죄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냉철한 판단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