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틀패션] 남성 모자..'햇빛가리고 멋도 내고' 큰 인기

요즘 거리패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중 하나가 모자의 대중화. 더욱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모자를 쓰는 경우가 급증, 눈길을 끈다. 과거 연예인 혹은 여유있는 노신사나 사용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모자가 이제는 나이에 관계없이 따가운 햇살을 가리는 실용소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 봄여름 모자의 재질로는 면 마 밀집등 천연소재가 주로 쓰이는 가운데 비닐 인조합성섬유 실버메탈이 부분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비닐과 샤이닝소재는 금년 춘하패션 전반에 사용되고 있지만 햇빛에 색이 쉽게 바래고 땀흡수성,통기성이 좋지 않아 모자에는 그리 적합하지 않다. 유행색상은 베이지 아이보리등의 내추럴계열,그리고 파랑 분홍 빨강 검정 흰색등의 비비드계열. 대표적인 스타일은 내추럴,로맨틱,스포츠형으로 나눌수 있다. 내추럴디자인은 면 마 밀집소재에 베이지 아이보리색을 주로 쓴다. 봉긋하게 솟은 모양에 여유있게 챙이 달린 모양. 로맨틱한 형태는 꽃,체크무늬,레이스,주름을 사용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것으로 비슷한 무늬가 있는 스커트차림에 어울린다. 스포츠용은 챙이 넓은 벙거지류와 캡이 큰 야구모자형태로 캐주얼에 폭넓게 쓰인다. 대표적 인기품목인 생생한 컬러 반짝이 소재로 만든 스포츠모자는 시원해 보이고 방수효과가 있다는 것이 장점. 가격은 5,000원부터 7만원까지 다양하다. 스포츠모자가 가장 싸 5,000~2만원이며,마소재의 모자는 1만8,000원~4만5,000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