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체들, 최근들어 특화된 합성수지 잇달아 선보여

석유화학업체들이 최근들어 분자중합 연구개발등을 통해 물성을 강화시킨 고부가가치의 특화된 합성수지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이 지난2월 온도및 습도변화에 강한 내후성 합성수지를 개발한데 이어 최근에는 LG화학이 팔레트용 전용합성수지및 고광택 ABS수지를,대림산업은 어망및 로프용 고밀도 폴리에틸렌(PE)을 각각 개발했다. 또 호남석유화학도 통신케이블용 고밀도PE의 생산에 들어갔고 한화종합화학은 지난10일 PVC의 물성을 OA기기소재에 적합하도록 맞춘 저중합도 PVC수지를 개발해 상품화에 들어갔다. 유화업체들이 이처럼 특화된 합성수지를 내놓는 것은 작년2.4분기이후 영업실적호전으로 연구개발투자에 적극적인데다 국내 경기호전으로 전자제품 전선용 고급 합성수지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관계자는 특수 합성수지는 범용합성수지와 달리 소량생산이지만 부가가치가 높고 수입대체 효과를 볼수 있는 장점이 있어 유화업체들이 앞으로 특화된 합성수지개발에 열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