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안기금, 주식시장개입위한 준비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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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안기금이 주식매수주문을 받을 증권사들을 점검한데 이어 회사채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등 주식시장개입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16일 증안기금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안기금은 증권금융을 통해 한국등 3개투신에 회사채를 각각 1백50억원씩 모두 4백50억원어치를 매각해 주식매입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안기금은 또 제2금융권에 운용중인 약 2천억원규모의 콜자금 가운데 일부를 회수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증안기금은 지난 15일에 주식매입주문을 받을 증권사들을 점검한바 있다. 증안기금 관계자는 "현재 언제라도 주식매입에 들어갈 수 있는 채비를 갖춘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증안기금이 주식시장이 붕괴나 과열위기에 처했을때 개입했던 과거의 사례를 감안해볼때 어느 지수대에서 개입한다는 딱부러지는 기준은 있을수 없다고 밝혔다. 증시관계자들은 그러나 증안기금이 전저점인 876포인트대가 무너질 경우 주식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증안기금개입의 주목적이 증시부양에 있는만큼 지수영향력이 큰 대형우량주등 블루칩을 주로 사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종합주가지수 25일이동평균선이 16일 900선 아래로 내려감에 따라 앞으로 90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증안기금개입에 따른 장세반전을 확신하기는 힘들지만 기진맥진한 증시에 새로운 매수세력이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증시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