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이용료율 인상조치 자금유입효과 적어"

고객예탁금이용료율 인상조치가 침체장에서 일반투자자를 증시로 끌어들이는데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객예탁금은 예탁금이용료율이 3%로 오른 지난달 29일 이후 1백96억9천1백만원(0.9%)증가하는데 그쳤다. 고객예탁금은 지난달 29일 2조9백21억9천5백만원에서 예탁금이용료율 인상조치후 조금씩 늘었으나 지난주부터 다시 빠져 15일 현재 2조1천1백18억 8천6백만원을 기록,연중최고치인 2조27억8천5백만원에 훨씬 못미치는 2조1천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증시부양차원에서 예탁금이용료율이 인상된 87년에 고객예탁금이 1개월후 7.4% 증가했고 89년에 18.8% 늘어난 데 비하면 이번 예탁금이용료율인상조치는 신규자금유입을 유도하는데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증권관계자는 고객예탁금이 주가에 후행하는 지표인만큼 고객예탁금증가는 증시의 활성화가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