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교재] 외국어도 모국어처럼 습득..어린이용 교재 다양

조기영어교육 붐을 타고 다양한 어린이용 영어교재가 선보이고 있다. 최근 어린이용 영어교재의 특징은 70년대부터 발달해온 모국어 습득과정을 외국어학습에도 응용한 인지학습법(Cognitive Method)프로그램. 어른들이 하는 말을 반복해서 듣고 그것을 흉내내는 가운데 스스로 언어규칙을 포착, 능동적인 언어활동을 하게되는 과정을 외국어교육에도 적용하자는 것. 인지학습법을 기초로 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YBM시사영어사의 "디즈니 영어박사"다. 디즈니영어박사는 아이가 모국어를 익히는데도 3~4년의 기간이 필요한 점을 고려, 여러가지 놀이와 게임을 통해 영어라는 새로운 언어를 접하면서자연스럽게 어린이들이 영어와 친숙해지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이 지나면 본격적인 듣기학습의 반복과 말하기 연습등이 이어지며 그후에 읽고 쓰기학습을 본격화하는 방식이다. 이에따라 디즈니영어박사는 어린이들이 영어에 친밀감을 느낄수 있도록 디즈니월드의 만화주인공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영어를 만나는 "미키", 듣고 말하기를 배우는 "도널드", 읽고 쓰기를 배우는 "구피"의 3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각 단계는 48주로 운영되며 매달 4권의 주교재와 2개의 학습테이프를 토대로 듣고 말하기를 학습한 후 정확한 발음 숙지를 위한 파닉스를 테이프와 함께 부교재로 활용토록 했다. 아울러 어린이들의 흥미유발을 위해 E-300비디오테이프와 영어표현이 수록된 그림동화책이 보충교재로 편성돼있다. 이밖에 회원제로 운영되는 디즈니영어박사는 ELS에서 어학연수를 마친 어린이영어 전문교사가 주1회 가정을 직접 방문, 지도하며 영어연구발표회 영어경진대회등의 참여특전도 마련해 놓았다. 입회비는 2만원. 가입 첫달 회비는 7만원이고 다음달부터는 월5만원이다. 문의 279-0509.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