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매설물 컴퓨터지도 6대도시 98년까지 완료 .. 정부

지도 한장을 통해 도시에서 산악지역에 이르는 국토이용계획과 건물위치 인구현황은 물론 전력 가스 통신 상하수도등 지하매설물 위치까지 모든 지리정보를 한눈에 알아볼수있는 컴퓨터지도가 만들어진다. 정부는 19일 재정경제원 회의실에서 국가지리정보체계(GIS)추진위원회(위원장 이석채재경원차관)을 열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투자기관이 오는99년까지 모두 2천8백2억원을 들여 종합적인 지리정보를 수록한 컴퓨터지도를 제작하는것을 내용으로한 "GIS구축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계획에서 올해중 1백36억원의 예산을 지원,서울등 6대도시의 지형도 4천3백40장을 전산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97년까지 GIS의 근간이되는 전국의 지형도 3만4천2백95장을 전산화한뒤 99년까지는 국토이용계획과도시계획 환경등 공간정보입력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현안이 되고 있는 지하매설물의 전산지도는 6대도시의 경우 98년까지, 기타 68개도시는 99년까지 각각 작성하되 매설물량이 많은 상하수도는 2000년까지 작업을 마치기로 했다. 지형도 축척은 전국 74개도시는 1천분의 1, 산악을 제외한 기타지역은 5천분의 1, 산악지역은 2만5천분의 1로 각각 통일할 계획이다. 최종찬재경원 경제정책국장은 "지하매설물의 경우 이제까지는 한전 통신공사등 관리주체별로 축척이 다른 지도를 제각각 제작해 사용해 왔다"면서 "GIS체제가 구축되면 굴착공사를 하다가 사고가 생기는 일을 사전에 막을수있고 사고후에도 신속한 사후처리가 가능해져 큰효과를 거두게될 것"이라고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