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출비중 제일/한미은행이 가장 높아

6대 시중은행중에서는 제일은행, 후발은행중에서는 한미은행의 중소기업대출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업은행과 보람은행의 중소기업 대출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6대 시중은행중에선 제일은행의 중소기업대출비중이 53.7%로 가장 높았고 조흥은행과 외환은행이 53.4%, 한일은행 51.2%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탁은행은 45.7%로 의무대출비율(45%)를 간신히 웃돌았고 상업은행은 38.3%선에 그쳤다. 후발은행중에서는 한미은행(67.7%)과 신한은행(61.1%)의 중소기업대출비중이 60%를 넘었고 동화은행이 54.3%를 기록했다. 평화은행은 38.2%,하나은행은 37.0%등이었다. 한편 한은은 이날 지난 3월말현재 주택은행과 농.수.축협 외은지점을 제외한 예금은행의 총원화대출금(99조9천억원)중 중소기업대출금(60조1천억원)이차지하는 비중은 60.2%로 사상처음 6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대기업들에 대한 대출비중은 작년말 21.3%에서 지난 3월말에는 19.8%로 떨어졌다. 이는 중소기업대출이 많은 은행들에 저리의 한은자금을 더 공급하는 총액한도대출제운용 중소기업대출의무비율 관리강화 표지어음제도도입 등으로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꾸준히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올들어 당좌대출금리의 실세화로 당좌대출을 중심으로 대기업대출이 크게 감소한것도 한 요인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