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 국제가격 오름세...유화제품의 가격상승 우려

석유화학공업 기초원료인 나프타의 국제가격이 최근들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유화제품의 가격상승 우려를 낳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따르면 나프타 국제가격(일본도착가기준)은 이달들어 t당 1백84-1백88달러선을 형성하면서 3년여만의 최고수준을 나타내고있다. 나프타국제가는 지난1,2월에만해도 t당 1백70달러대에서 안정세를 보였으나 4월이후 서서히 상승세를 보여왔다. 나프타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중동의 나프타수출국들이 장기계약경신협상을 위해 물량을 줄이면서 미국등지의 현물시장 가격이 치솟고 있는데다 일본 정유회사들이 정기보수(5,6월)로 나프타의 출하물량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인도네시아의 새 NCC(나프타분해공장)공장가동등으로 나프타의 수요가 증가될 것이라는 예측으로 가수요도 일어나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나프타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함으로써 국내 업체들은 7월계약을 미루고 국제가격추이를 관망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국내의 나프타수요량은 연간 1천1백12만t정도이며 이가운데 55%정도가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화업계에서는 나프타가격 상승세가 금년 하반기에도 지속되면 유화제품의 전반적인 가격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