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들 `클럽 결성' 업계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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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력과 운영능력이 부족한 벤처기업들이 상호협력을 목적으로 벤처클럽을결성, 업계의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해말 결성된 이 벤처클럽은 어려운 가운데도 자금을 십시일반으로 조성더 어려운 다른 신생기업들을 지원하는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있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벤처클럽(회장 김종인)은 주로 신보창업투자가 투자한 유망기업으로 구성됐다. 이 클럽에는 현재 40여개 회원사가 가입돼있다. 벤처클럽회장을 맞고있는 두성정밀의 김종인사장은 회원사들이 정보교환과거래알선 등으로 상호 지원하고있고 각종 세미나와 연수를 통한 회원사사장들의 자질향상도 꾀하고있다고 말한다. 벤처클럽 회원들은 유망창업기업으로 회원자격을 엄격히 제한하고있다. 새로 참여하려면 회원사들의 동의와 신보창투의 추천을 받아야한다. 최근 중소기업들의 잇따른 부도사태에도 불구,회원사중 부도를 낸 기업들은하나도 없다. 이 클럽에는 두성정밀을 비롯 CNC컨트롤러 국산화에 성공한 터보테크등 쟁쟁한 기업이 다수 포함되어있다. 국내최대 제작비가 투자되는 만화영화제작사인 아마게돈도 회원사다. 벤처클럽은 자신들이 성장하도록 도와준 신보창투의 4호조합에 연초 11억원을 출자, 중소기업을 육성하는데 앞장서고있다. 벤처클럽은 사업경력이 짧고 경영능력이 미숙한 회원사들의 성장을 위해 법률회사와 회계법인 컨설팅회사를 협력회사로 선정, 회원사를 지원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9일자).